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스마트 주차 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대흥정보가 자사 통합주차운영 솔루션 ‘iNerv(아이너브) 시리즈’를 통해 정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단순히 주차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실제 현장 데이터를 통해 차량 공회전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친환경 기술력’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다.
대흥정보(대표 여범수·박기범)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자격 확인 통합주차운영시스템’에 대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이 출구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해도 AI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해 행정망과 연동, 각종 감면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정산하는 ‘태그리스(Tagless)’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인증 심사에서 정부는 실제 지자체 운용 데이터를 주목했다. 시스템 도입 후 남양주시는 평균 출차 시간이 약 28% 단축됐으며, 부천시는 기존 2~5분에 달하던 정산 대기 시간을 7~9초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파주시의 경우 주차장 흐름 개선이 인근 도심 도로의 통행 속도를 18% 향상시키는 연쇄 효과까지 입증했다.
이 같은 정체 해소는 실질적인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다. 대흥정보의 분석에 따르면, 4개 지자체 합산 기준 연간 약 85~97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만 2,8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전국 27개 지자체 전체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18억 9,000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흥정보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공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여범수·박기범 대표는 “차량이 멈춰 있던 시간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도시가 더 깨끗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술로 증명해왔고, 앞으로도 전국 확산은 물론 동남아시아 K-Smart Parking 수출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