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은 LPGA 투어 최고의 철인, 올 시즌 전 대회 출장
- 4년 연속 출전대회 수 1위

최운정(25·볼빅)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의 철인으로 꼽혔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201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을 포함해 올해 LPGA 투어 31개 전 대회에 '개근'한다.
대륙간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제외하고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최운정 밖에 없다.
최운정의 뒤를 이어 지은희(28·한화), 이미향(22·볼빅), 호주교포 이민지(19),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1),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한다.
한 시즌 LPGA 투어 모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대회가 미국 본토는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영국·프랑스), 호주, 아시아(한국·중국·일본·태국·싱가포르 등)를 넘나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력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의지가 부족해선 도저히 이룰 수 없다.
최운정은 2012년부터 4년 연속으로 LPGA 투어 출전대회 수 1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27개 대회, 2013년에는 28개 대회에 참가하며 전 일정(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크라운·솔하임컵 제외)을 소화했고, 지난해에는 1개 대회를 제외한 31개 대회에 참가했다.
우승 경력은 단 한 차례다. 지난 7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2009년 데뷔해 157번째 도전 끝에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당시 골프팬들은 '156전 157기'를 이룬 최운정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