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골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바하마에서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2개의 메이저대회 왕관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스피스는 12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알바니 코스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랭커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정규투어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지만 총상금 3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00만 달러로 선수들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수입이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허리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지만 리키 파울러, 잭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2015년에 맹활약한 선수 18명이 출전한다.
스피스는 작년 대회에서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보다 무려 10타 앞선 26언더파 262타의 우승 스코어를 적어냈다.
2015년 들어서 쉴새 없는 일정을 소화한 스피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즌이 모두 끝난 뒤에도 대회 출전을 이어왔다.
스피스는 지난달 29일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5년 마지막 대회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택했다.
2014-2015 시즌 PGA 투어에서 25개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정상으로 힘든 한해였다"며 "이번 주 대회를 끝으로 한해를 마무리 한 뒤 내년 1월 하와이 대회까지 휴가를 즐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