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컵presented by kowa>한국팀(KLPGA) 준우승,일본팀 우승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8승 1패로 압도적 승리에도 일본에 3점차 뒤져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한 한국팀(klpga) 선수들
'더퀸즈컵'에서 한국팀(KLPGA)이 일본팀에 3점차로 뒤져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골프장(파72ㆍ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의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총상금 1억엔) 최종일 싱글 매치 9경기에서 한국팀은 8승1패(24점)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까지의 8점 차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일본은 이날 6승1무2패(19점)를 더해 한국보다 3점을 더 확보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은 4,500만엔(4억3000만원)이다.
퀸즈컵을 마치고 klpga 구자용 회장 등과 기념촬영하는 한국팀 선수들
한국팀은 대회를 위해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 국내 상위랭커가 총출동했고, '일본의 상금퀸' 이보미(27ㆍ코카콜라 재팬)와 '미국의 신인왕' 김세영(22ㆍ미래에셋)까지 추천선수로 차출해 '드림팀'을 구성했지만 일본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이번 대회 3위는 LET(12점), 4위는 ALPG(7점)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포볼, 포섬, 싱글매치에서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팀은 결과적으로 첫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과 둘째날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가면서 플레이)에서 부진(4승2무2패)해 우승을 놓쳤다.
한국팀 주장 이보미도 "포볼과 포섬에서의 점수 차가 너무 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보미는 "동생들을 잘 리드하지 못한 것 같아 속상하다"며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더퀸즈컵에서 활약한 박성현(좌)과 김민선(우) 선수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3번 주자 김세영이 먼저 승리를 따내는 등 4번 배선우(21ㆍ삼천리), 2번 김민선(20ㆍCJ오쇼핑), 1번 고진영(20ㆍ넵스), 7번 전인지, 6번 이보미 등 6명이 차례로 승점을 따내 일본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또 8번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9번 박성현(22ㆍ넵스)이 리드를 지켜 역전우승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5번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JLPGA 와타나베 아야카에게 일격을 맞았다.
11번홀(파4)까지 2홀을 앞서가다가 16번홀(파3)에서 동점, 17번홀(파4)에서는 역전을 허용하는 등 뒷심이 부족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3m에 붙였지만 와타나베가 5m 버디퍼팅을 집어넣어 1홀 차로 분패했다.
JLPGA는 이 매치 승리로 승점 40점을 확보해 나머지 경기와 상관없이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