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와 리디아 고 세계골프 남녀 랭킹 1위 고수하며 2015년 마감
-각각 7주, 10주 1위 자리 지켜/ 안병훈은 29위, 우즈는 416위

< 조던 스피스 >
조던 스피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골프 남녀 랭킹 1위를 고수하며 2015년을 마감했다.
조던 스피스는 27일(현지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1.5095점으로 제이슨 데이(호주·10.9398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6주 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이후 7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를 9위로 마감했던 스피스는 올해 메이저 2승 등 5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데이는 2위를 유지했고, 지난해를 1위로 마감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버바 왓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4, 5위,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짐 퓨릭,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6~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선수 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5위로 가장 높았고,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23위를 지켰다.
2주 전 생애 처음으로 3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던 안병훈(24·CJ)은 한 계단이 하락해 29위로 2015년을 마쳤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60위를 유지했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보다 2계단이 내려간 416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2014년 마지막주 32위였던 우즈는 올해 부상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내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 리디아 고 >
'천재소녀'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2015년 마지막주에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1.78점으로 11.54점의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0.24점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10월말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던 리디아 고는 이로써 10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로 데뷔 2년차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등 최고 레벨에 오른 리디아 고는 2015년을 가장 높은 위치에서 마감하게 됐다.
당분간 공식 대회가 없기 때문에 리디아 고의 1위 수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LPGA투어는 1월 마지막주에 새 시즌이 시작된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인 박인비는 10주째 2위를 유지하며 2015년을 마쳤다.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1위였던 박인비는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과 명예의 전당 조건 충족 등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에 밀렸다.
이밖에 상위권 순위는 그대로였다. 스테이시 루이스, 렉시 톰슨(이상 미국),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3~5위를 지켰고, 펑샨샨(중국), 김세영(22·미래에셋), 양희영(26·PNS),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6~10위를 이었다.
고진영(20·넵스)과 박성현(22·넵스)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25위, 27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