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안선주(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쯔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서 18 번홀 보기를 하는 바람에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안선주는 14일 일본 치바현 도큐700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이날만 4타를 줄인 나리타 미스즈(일본·8언더파 208타)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줬다.
17 번홀까지 아슬아슬한 경기였다. 이민영(26)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앞서 경기를 펼친 미스즈가 1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 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동타가 됐다. 안선주가 마지막 홀에서 파를 하면 연장, 버디에 성공하면 우승이었다. 그러나 안선주는 결국 보기를 해 우승을 놓쳤다.
나리타 미스츠는 6위에서 시작해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한 타차 역전 우승(8언더파 208타)을 달성했다.
그러나 안선주는 상금랭킹 1위를 지켜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3 번째 상금왕에 한 발 다가섰다. 시즌 4승을 거둔 안선주는 이 대회 전까지 1억2595만1000엔을 획득, 2위 신지애(1억2566만2951엔)에 약 30만엔 차로 쫓겼다. 이날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공동 20위(2언더파 214타)에 머문 신지애(30)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8월말 니토리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4승에 일본 통산 27승을 달성한 안선주는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민영은 공동 선두로 출발했으나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는 등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븐파 72타에 그쳐 마쓰다 레이, 미카시마 가나와 공동 3위(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나가이 가나를 비롯해 루미 요시바 등 6명이 공동 6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쓰다 루미, 나가이 가카 등 6명이 공동 6위로 대회를 끝냈다. 신지애(30)와 시즌 2승의 황아름(31)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31개의 대회를 치르고 6개 대회만을 남겨둔 현재 한국 선수 6명이 메이저 3승 전승을 포함해 12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