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등록 2018.10.17 12: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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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 컵'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돌고 난 뒤 코스 공략법 밝혀

공식 포토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좌)와 임성재(우) / 사진 제공:JNA GOLF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18일 개막하는 'THE CJ CUP @ 나인브릿지'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는 17일 "러프가 작년에 비해 좀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거기에 주력하여 플레이할 것 같다."고 자신의 공략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대회 코스인 제주 나인브릿지(파72)에 대해 "어제 9홀을 돌고 오늘 프로암을 돌며 총 27홀을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코스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척 훌륭하다. "고 평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대회에 참가하게 된 데 대해 그는 "일단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위해 플레이 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해서 스스로 플레이에 있어 기대하는 바나 영향을 미치는 바는 없다. 다만 이 대회의 경우 작년에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배운 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얘기에 대해 "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뭘 그렇게 잘했는지 몰라 벅차기도 한데 지난 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인터뷰할 때도 팬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올해도 많은 갤러리들이 나와주고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 한국의 임성재와 함게 한 조에게 대결을 펼치게 된 데 대해 그는 "조편성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갤러리가 많이 오겠지만 브룩스나 나를 응원하는 건 아닐 것 같다. 켑카와는 오랜 절친이고 여기서 같이 칠 기회가 와서 기쁘다. 특히 켑카의 경우 이번 대회 첫 출전하며 한국에 온 거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임성재는 여기 와서 처음 마주쳤다. 실제로 잘 알거나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으나 지난 시즌을 훌륭히 마무리 했고 이 대회에 충분한 출전 자격이 있다고 알고 있다. 더불어 우승 상금도 상당히 많이 챙긴 선수고 이 사실만 봐도 굉장히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고 탄탄하고 샷을 구사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 2라운드를 함께 돌며 임성재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되어 무척 기대가 되고 기쁘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저스틴 토마스가 1 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JNA GOLF)

다음은 저스틴 토마스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PGA투어: 지난 해 연장전을 통해 우승했는데, 다시 온 소감이 궁금하다.

토마스: 일단 다시 돌아오게 되어 흥분되고 기쁘다. 우승했기 때문에 더 그렇겠지만 제주도에서 지난 해 많은 좋은 추억을 쌓았다. 지난 대회의 경우 운영도 훌륭하게 됐고 관람객 입장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며 굉장히 화려하게 끝났던 대회로 기억한다. 나 같은 경우 필요한 때 좋은 샷이 많이 나왔었다.

PGA투어: CIMB를 공동 5위로 잘 마무리했는데 어떻게 이 상승세를 유지할 지 궁금하다.

토마스: 시차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1시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무리가 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잘 친 것 같다. 사실 1,2라운드에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만큼 공동 5위도 우승만큼이나 좋은 결과였던 것 같다. 그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

PGA투어: 한국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오늘 갤러리를 코스에서 만났을 텐데 팬들의 호응이 궁금하다.

토마스: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뭘 그렇게 잘했는지 몰라 벅차기도 한데 지난 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인터뷰할 때도 팬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올해도 많은 갤러리들이 나와주고 많은 팬들의 응원이 있길 기대한다.

기자: 작년에 그린이 좀 무르지 않았나 싶은데 의견이 궁금하다. 또 징이 박힌 골프화를 착용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토마스: 특별히 그린이 무르다 생각치는 않았다. 18번홀의 경우 맞바람이냐 뒷바람이냐에 따라 공이 어디로 어떻게 날아가는 지가 많이 좌우된 듯하다. 나는 맞바람이 불고 있어 부드럽게 공이 착지했던 것 같다. 18번홀의 경우 특히 더 바람이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부는 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 하다.

평소 샷 할 때 발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 보다 안정적인 자세로 샷을 구사하기 위한 방법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이런 골프화를 신고 있다. 징이 없는 경우 나도 모르게 발이 들리는 것 같다. 투어 선수 중 30% 정도 나와 같은 신발을 신는 듯 하다.

기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참가하는 대회인데 이런 경우 특별히 다른 기분이 있는지,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지 궁금하다. 코스를 몇번이나 돌아봤나? 작년과 코스가 어떻게 달라진 것 같나? 이에 따라 공략법이 달라지나?

토마스: 일단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위해 플레이 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해서 스스로 플레이에 있어 기대하는 바나 영향을 미치는 바는 없다. 다만 이 대회의 경우 작년에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배운 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어제 9홀을 돌고 오늘 프로암을 돌며 총 27홀을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코스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척 훌륭하다. 러프가 작년에 비해 좀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거기에 주력하여 플레이할 것 같다.

기자: 지난 해 1라운드에서 잘했으나 바람에 고생을 많이 하며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지 않았다. 어제와 오늘 코스를 둘러보며 해결책을 찾았는지? 한국을 찾게된 특별한 매력이 있는지?

토마스: 바람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 연습라운드를 한다고 해서 바람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다. 워낙 바람이 변화무쌍하고, 이 코스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늘 많이 분다. 어제,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런 경우 탄탄한 샷을 구사하도록 하고, 미스가 나도 좀 더 유리한 곳에 공이 가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듯 하다.

한국의 매력은 작년에 굉장히 따뜻한 환대를 받고 많은 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는 점이 큰 것 같다. 대회도 훌륭히 진행되었고 특히 선수에 대한 대접이 훌륭해서 돌아오게 된 것 같다. 대접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공항, 숙소, 골프장 간 이동이 편리하게 가능했고 모든 행사가 시간에 맞춰 잘 진행되었다.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이런 부분들이 실제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는 소소하지만 굉장히 감동을 주고 편리한 점이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난 언제나 행복한데 한국의 고기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PGA투어: 이 대회를 보면 지난 시즌 대회 중 온 앤 어라운드 그린 통계치가 굉장히 낮았다. 바람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코스 설계상 그런 것 같나?

토마스: 개인적으로 볼이 그린에 안정적으로 낙하가 잘 안되는 듯 하다. 벙커에 빠지거나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페어웨이의 경우 스핀을 걸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모든 것 중 가장 어려운 건 퍼팅 같다. 바람이 강하여 퍼팅하기가 너무 힘들어 2, 3피트의 짧은 퍼트도 공을 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바람 때문에 퍼팅 관련 통계가 그렇게 낮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물론 설계상의 이유도 있으리라 본다.

 

기자: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브룩스 켑카와 한국의 루키 임성재와 맞대결 하게 되었다. 소감이 어떤가? 임성재에 대해 잘 아는가?

토마스: 조편성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갤러리가 많이 오겠지만 브룩스나 나를 응원하는 건 아닐 것 같다. 켑카와는 오랜 절친이고 여기서 같이 칠 기회가 와서 기쁘다. 특히 켑카의 경우 이번 대회 첫 출전하며 한국에 온 거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 작년의 경우 배상문과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는데 그때도 1, 2라운드 때 굉장히 많은 갤러리가 와서 즐거웠다. 보는 분들이 즐거운 플레이를 올해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임성재는 여기 와서 처음 마주쳤다. 실제로 잘 알거나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으나 지난 시즌을 훌륭히 마무리 했고 이 대회에 충분한 출전 자격이 있다고 알고 있다. 더불어 우승 상금도 상당히 많이 챙긴 선수고 이 사실만 봐도 굉장히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고 탄탄하고 샷을 구사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 2라운드를 함께 돌며 임성재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되어 무척 기대가 되고 기쁘게 생각한다.

 

기자: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하여 세계 랭킹 3위를 거뒀다. 아쉬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는지? 18/19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토마스: 개인적으로 시즌 목표는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팀 외에는 공유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마무리 되면 내가 어떤 목표가 있었는지 드러날 것 같다.

지난 시즌 메이저를 우승하지 못한 건 큰 아쉬움이고, 페덱스컵도 우승할 수 있었는데 놓쳐서 아쉽다. 아틀란타에서 부진하지 않았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러나 지난 해가 아쉬운 해라고 정리할 것 같진 않다. 세 번의 우승을 했고, 여러 분야 중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통계가 많이 개선이 됐고, 전반적으로 그 전보다는 더 꾸준하고 일관성있는 골프를 한 것 같다. 매년 발전하자는 목표는 달성한 듯하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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