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바람과 티 위치가 관건인 것 같다. 티샷할 때부터 각도를 잘 잡아서 공략해야 한다."
PGA 투어 '2018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출전하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브룩스 켑카(29. 미국)가 이번 대회장 제주 나인브릿지 코스 공략법과 관련 이렇게 밝혔다. 켑카는 17일 낮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 홀의 공략법은 바람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티샷을 할 때 홀을 어떻게 공략할 지, 각도를 어떻게 잡을 지 잘 조절하고 공략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린 주변에 벙커도 많고 그 너머로 어려운 곳에 핀이 위치한다면 그린에 가도 애매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본다"면서 "라운드를 돌아보니 바람이 많이 불더라. 볼 스트라이킹에 강하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 같아서 나 역시도 이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켑카는 '어떤 티샷을 보여주고 싶으냐'는 질문에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것 같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비거리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러프가 작년보다 더 짧다고 들어서 페어웨이를 놓쳐도 작년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 같다. 벙커를 피하고 공을 최대한 홀 근처로 붙이는 게 중요하다. 바람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홀에 붙여서 치는 게 공략법이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제주에 도착한 뒤 바다낚시에서 황돔을 잡은 게 이번 대회 우승 징조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황돔이 운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특별한 미신은 없고 낚시 결과가 운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면서 "낚시와 골프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어떤 날은 정말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안 된다. 낚시가 얼마나 골프에 영향을 미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켑카는 '더 CJ컵'에 첫 출전한 소감과 한국에 대한 인상에 대해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세계에서 많은 곳을 돌아다녀봤는데 이제 한국도 왔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골프 코스도 돌아봤는데 무척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브룩스 켑카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PGA투어: CJ컵 첫 출전한 소감이 궁금하고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켑카: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세계에서 많은 곳을 돌아다녀봤는데 이제 한국도 왔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골프 코스도 돌아봤는데 무척 아름답다.
기자: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대해 지난 해 우승자이자 친구인 토마스에게 조언을 들은 게 있는지? 공략법을 발견했는지?
켑카: 아무래도 토마스는 나와 절친하고 작년에 우승했기 때문에 물어보기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맞는 것 같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본다. 라운드를 돌아보니 바람이 많이 불더라. 볼 스트라이킹에 강하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 같아서 나 역시도 이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 홀의 공략법은 바람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티샷을 할 때 홀을 어떻게 공략할 지, 각도를 어떻게 잡을 지 잘 조절하고 공략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린 주변에 벙커도 많고 그 넘어로 어려운 곳에 핀이 위치한다면 그린에 가도 애매할 것 같기 때문에 아예 티샷할 때부터 각도를 잘 잡아서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 바람과 티 위치가 관건인 것 같다.

기자: 파워와 비거리,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데, 어떤 티샷을 보여주고 싶은지?
켑카: 아마도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것 같다. 페어웨이가 그래도 넓은 편이라 비거리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듣기로 러프가 작년에 비해 더 짧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놓쳐도 작년만큼 어려운 상황은 아닐 것 같다. 벙커를 피하고 공을 최대한 홀 근처로 붙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바람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홀에 붙여서 치는게 공략법이 될 것 같다.
기자: 시합을 앞두고 징크스가 있는 선수가 많은데 어떤 징크스가 있나? 바다낚시에서 황돔을 잡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 징조라 보는 지?
켑카: 미신을 안 믿는 편이라 특별히 징크스는 없는 것 같다. 황돔이 운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과거에는 볼 마킹을 했는데 우승을 했지만, 다음에 볼 마킹을 안 했는데 우승을 못 하는 등으로 특별한 미신은 없고 낚시 결과가 운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

기자: 운동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평소 운동을 어떤 계획으로 몇 시간 정도 하며 한국에서도 하고 있나?
켑카: 매주 10시간 가량 운동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나 경직된 몸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도 결국 트레이닝에 포함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유연성과 근력 운동을 별개로 생각하는데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 가장 강하고 유연한 선수를 보면 체조선수나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이다. 구분해서 운동하지 않지만, 질문에 답하자면 유연성만 다루는 트레이닝은 많이 하지 않고 10시간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그 안에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도 하고 있다.
기자: 평소 낚시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얼마나 자주 낚시를 하나? 지금의 침착함은 낚시로부터 온 건지? 낚시가 좋은 성적에 영향을 주는지?
켑카: 낚시와 골프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어떤 날은 정말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안 된다. 낚시가 얼마나 골프에 영향을 미치는 지 모르겠다. 월요일에 낚시를 갔는데 6개월만에 처음으로 낚시를 갔다. 대회가 워낙 바빠 최근에 많이 낚시 가지 못했다.

기자: 자신이 마음놓고 치면 거리가 얼마나 나가며, 아마추어들이 거리를 많이 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켑카: 아마추어가 비거리를 늘리려면 아무래도 정중앙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하는 걸 추천한다. 정중앙에 맞으면 스윙에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고도 공기의 저항 및 바람을 이용하여 멀리 갈 수 있다. 마음먹고 치면 얼마나 가는 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하다보면 예를 들어 15번 홀 같은 경우 바운스가 많아 마음 먹고 치면 거리가 얼마나 나오는 지 잘 모르겠다.
기자: 평소에 야구나 축구 경기장 가서 스트레스 푸는 걸로 알고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즐겨 사용하나?
켑카: 투어하며 딱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부담감은 스스로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이 별로 없다. 코스 밖에서는 모든 스포츠 행사, 구기종목 구경을 즐긴다. 보트타고 낚시를 가거나 유유자적하는 걸 즐긴다. 또 어린애 같지만 친구들을 자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