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는 -10~-15 되지 않을까 예측"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

  • 등록 2018.10.17 16: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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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스는 미국의 어떤 PGA 투어 코스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타이거 우즈와 친하지만 부재중 전화 남겨도 전화 잘 오지 않아

제이슨 데이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JNA GOLF)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지난 해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9)였는데 올해는 10언더파(-10)에서 15언더파(-15)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코스다. 나가보니 공도 잘 바운스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면 여건이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며칠 간 코스 컨디션이 어떨 지 궁금하고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도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제주도의 코스는 미국의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지난 해 이 대회에서 11위를 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시즌을 잘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우승하여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염원도 밝혔다.

제이슨 데이는 '어떻게 하면 타이거 우즈와 같은 슈퍼 스타들을 이 대회에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타이거 우즈를 설득할 방법은 이 대회에 오면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접을 받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타이거와 친하지만 내가 타이거에게 부재중 전화를 남겼을 때 다시 전화가 잘 오지 않는다. 통화 한번 하기가 참 어려운데 한국에 오게끔 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일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제이슨 데이가 질문 하나하나에 열심히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JNA GOLF)

(다음은 제이슨 데이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PGA투어: 다시 제주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지금 프로암 마치고 들어왔는데, 코스에 대한 소감 부탁한다.

데이: 오늘 코스를 돌아봤는데 코스 상태 아주 훌륭했다. 작년의 경우 날씨가 좋지 않아 코스 전반적으로 물렀는데 지금 나가보니 그린도 그렇고 페어웨이도 그렇고 굉장히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작년에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도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이번 대회도 일요일 날 꼭 선두권에 들고싶다.

 

기자: 지난 시즌 2승을 거뒀다. 첫 시즌 제주도에 오게 됐는데 향후 시즌 목표가 어떤가?

데이: 지난 해 이 대회에서 11위를 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시즌을 잘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 너무 훌륭하고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꼭 우승하여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다.

 

기자: 이 대회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와 비교하여 어떤 수준인 것 같나?

데이: 지금 제주도의 코스는 미국의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CJ측에서 정말 대회를 잘 준비해주었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코스이다. 올해 잔디를 사용하는 여건들이 한국에서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다. 나가보니 공도 잘 바운스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면 여건이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며칠 간 코스 컨디션이 어떨 지 궁금하고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도 궁금하다. 지난 해 -9 이었는데 올해는 -10, -15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기자: 나인브릿지는 지난 해에도 PGA투어 대회 중 코스가 어려운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린에서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바람 때문인지 골프의 설계 구조 때문인지 궁금하다.

데이: 설계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만약 핀컵이 그린 주변에 있다면 업앤다운 하기가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작년 같은 경우 러프가 굉장히 많고 높았기 때문에 러프에 공이 빠지게 되면 힘든 상황이 많았다. 이런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선수들이 더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되었고 러프 길이가 좀 줄었다고 들었다. 물론 그린에서 퍼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자: 지난 해 경기 전 우승 스코어를 -20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스코어가 나왔었다. 이 코스의 어려운 점이자 매력은 무엇인가? 지난 해 완벽한 컴백을 했는데 올해 어떤 목표가 있는지?

데이: 작년의 경우 1라운드를 돌아보며 리딩 스코어가 -9였고 내 생각엔 작년의 경우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바람이 좀 문제였다. 만약 올해 바람이 별로 안 분다면 선수들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핀의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정해질 듯 하다. 공격적으로 핀 공략하다보면 여러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 공이 너무 튀어서 홀컵 근처에 공을 안착시키기 어렵다던지… 궁극적으로 핀의 위치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작년의 경우 2번 우승을 했고, 올해는 2번 이상 우승을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는 여러 목표가 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거스타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한다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자: 타이거 우즈 같은 슈퍼스타를 데려오려면 어떤 매력으로 끌어들여야 할 지?

데이: 사실은 타이거 우즈를 설득할 방법은 이 대회에 오면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접을 받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는 열광적인 팬도 많고 코스도 훌륭하고, 뭣보다 팬들이 너무나 선수들을 따뜻하게 환대해주기 때문에 이런 점을 타이거한테 얘끼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타이거와 친하지만 내가 타이거에게 부재중 전화를 남겼을 때 다시 전화가 잘 오지 않는다. 통화 한번 하기가 참 어려운데 한국에 오게끔 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일 것 같다. CJ컵에 얼마나 훌륭한 대회이고 타이거가 오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다.

 

기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12위까지 밀려났다. 1위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고싶다.

데이: 어머니가 편찮으셨고 한달 뒤 셋째가 태어난다. 여러가지로 나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인생의 우선순위들이 좀 바뀌었다. 1위 탈환이란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을 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위를 탈환하겠다는 바램이 있으면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다시 정상 자리에 등극한다는 것은 억지로 빨리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차근차근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뒀고 시즌 말 성적이 실망스러웠으나, 2018, 2019 계속 발전해서 1위 자리를 탈환하고 싶다.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도 굉장히 많지만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뭔지 알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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