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2019 남자 골프 부문 첫 세계 랭킹 1위의 주인공은 저스틴 로즈가 됐다. 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는 2019 PGA(미국남자프로골프협회)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라운드인 4라운드가 치뤄졌다. 그 결과 대회에 참여하지도 않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위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기존 1위였던 브룩스 켑카는 장타가 특기인 선수로서, 장타자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손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4위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안에 들어야만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부터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을 반복해왔다. 지난해에 로즈가 먼저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처음으로 등극했지만 2주 만에 존슨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긴 바 있다.
그 후 지난 10월에는 켑카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CJ컵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는데, 로즈가 또다시 한 주 만에 유러피언투어 터키항공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켑카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 다음 주 두 선수가 휴식을 취하면서 두 선수의 랭킹은 다시 뒤바뀌었다.
이후 두 선수는 경쟁을 계속하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로즈가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켑카는 작년 6월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 우승,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 10월 CJ컵 우승까지 거침없는 우승 행보를 보여왔지만, 지난 2017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4명 중 최하위인 34위에 이어 이번에 또 같은 대회에서 24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하와이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세계 랭킹 10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론 안병훈이 52위로 가장 상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