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하반기 첫 대회인 제55회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이 8월 30일부터 나흘간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7천125야드)에서 열린다.
6월말 볼빅 힐데스하임오픈 이후 2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진 K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점으로 하반기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해 우승자 김병준(30·타이틀리스트)과 올해 상금왕 김비오(25·넥슨),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 등 선수 150명이 출전한다. 군 복무로 2년간 투어 활동을 하지 못한 김대섭(31)도 복귀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순조롭지 못하게 진행되어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제55회 KPGA선수권대회의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며 선수와 팬들로부터 비난과 반발을 샀다.
협회는 이 대회의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으나 대회 주최사인 해피니스 골프장, 방송사인 SBS골프와 다시 협의해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KPGA선수권대회는 일단 예정대로 열리지만 협회의 내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9월 정규투어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만 출전하는 스타투어 개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협회는 새 회장 선출을 놓고 지난 3월부터 집행부와 회원들이 갈등을 빚어 현재까지 회장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28일 예정되었던 프로암대회(연습 라운드)도 취소됐다.
이번 대회는 30일부터 매일 오후 3시 SBS골프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골프가이드 / 이배림 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