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ONOMY 김대진 편집국장] 신재흥은 ‘자작나무’ 작가로 불린다.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자작나무를 그리고 있다. 그는 붓이 아닌 나이프로 자작나무를 그린다. 나이프로 시작해 나이프로 끝낸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그림을 흉내내기 어렵다고 스스로 자신하고 있다. 지금까지 1천 5백 점 이상의 자작나무 작품을 그렸다. 그러나 똑같은 작품은 하나도 없다. 저마다 제 멋을 지니고 있다. 그가 그린 자작나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정갈해진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도회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자작나무 저 편 어디엔가 우리가 꿈에 그리던 이상향, 샹그릴라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