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삼성 이건희 회장 취임 당시 [사진=삼성전자]](/data/photos/news/photo/202010/20078_35909_1038.jpg)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된다.
삼성은 오전 7시30분쯤에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 영결식을 치르고 오전 8시쯤 발인을 시작해 8시 50분 이건희 회장의 운구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태운 버스도 이 회장의 운구를 뒤따랐다.
이에 운구 행렬은 장지와 가까운 삼성전자의 수원 본사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화성·기흥 반도체 공장 등을 돌며 임직원들과의 마지막 이별을 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 회장이 거주하던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 리움미술관 혹은 서초사옥 등도 거쳐 갈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경기도 수원 가족 선영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지난 6년 5개월여 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지난 2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78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의 장례식은 나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삼성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장례 기간 내내 빈소에는 재계와 정관계, 문화체육계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