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의 새 감독으로 주루·작전코치 염경엽(44)이 선임되었다.
10일 넥센은 염경엽 주루·작전코치와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액 8억 원으로 계약기간 3년의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구단과 인터뷰를 겸한 1차 면담을 한 후 6일 목동구장에서 감독직을 제안했으며, 염 코치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전날인 9일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고 있다.
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은 1대 이광환 감독, 2대 김시진 감독에 이어 넥센의 3대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된 염경엽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00시즌(현대 유니콘스)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전문가들은 염경엽이 지난해 99개의 도루로 전체 구단 꼴찌였던 넥센을 올 시즌 도루 1위(179개)팀으로 변모시킨 것에 주목하며, 이렇듯 짧은 시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소통하며 팀 체질 개선에 큰 역할을 수행한 염 감독의 능력을 넥센 측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천운을 타고나야 한다는데, 기회를 준 신 구단에 감사를 표한다”며 “넥센만의 스타일을 살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염경엽 신임 감독 취임식은 18일 낮 12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