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여수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온 국민이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정기명 여수시장이 한강 작가에게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여수와 한강 작가의 깊은 인연을 되새겼다.
정 시장은 메시지에서 “슬프고도 위태로운 삶을 짧은 여정 속에 담아낸 ‘여수의 사랑’으로 등단했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그의 대단한 업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이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며, 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데 대해 깊은 감명을 표했다.
이어 정 시장은 “소설 속 작은 항구도시였던 여수는 이제 K-관광과 K-섬의 거점 도시이자 K-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강 작가를 여수로 초청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여수만 르네상스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여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의 이러한 언급은 여수가 지향하는 문화적, 관광적 성장과 더불어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가 여수의 발전과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시장은 메시지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작가에 대한 진심 어린 축하를 거듭 전했다.
한편, 한강 작가는 광주 출신으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2016년 그의 작품 채식주의자는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문학계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왔다. 특히 한강 작가의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은 여수와 깊은 인연을 맺은 작품으로, 작가는 “한때 여수에서 집필 생활을 했으며, 여수의 사랑의 일부 작품은 여수에서 썼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