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시선]여수산단 위기, 고용 불안 속 재도약의 열쇠는 협력에 있다!

  • 등록 2025.01.17 0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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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국가산단은 그동안 전라남도의 경제 동력을 이끌어온 중심지였다. 석유화학업계의 핵심 축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이곳에서 생산 활동을 펼치며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수산단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여수산단의 주요 기업들은 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대기업인 롯데케미칼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고,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들은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주종섭 전라남도의원이다. 그는 여수국가산단 내 중소기업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주 의원은 산업의 위기가 지역 경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정부, 지자체, 기업, 노동자들이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여수산단의 위기는 과연 단순히 경제적 침체일까? 물론, 석유화학업계의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는 문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수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전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 문제는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계약직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정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구조조정의 여파는 단순히 한 지역에 그치지 않는다. 실직을 경험한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이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역 인구의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결국 지역 경제에 또 다른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여수산단의 위기는 단순한 경제 위기가 아니다. 이 문제는 지역 사회 전체가 직면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주 의원은 간담회에서 노동조합 대표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실업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전해진다. 그들의 목소리는 현실적인 고용의 불안정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담고 있었다. 주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실업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긴급한 대책과 함께 지속 가능한 고용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경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와 함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책에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납사 무관세 기간 연장,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라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단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산업용 전기료 인하와 전력·용수 확충 등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여수산단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그 어떤 대책도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없이는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그리고 노동자들이 함께 협력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고용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여수산단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단순히 산업의 부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위기는 지역사회의 경제적 안정과 직결되는 문제로, 그 해결을 위한 협력과 대화가 절실하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방안들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여수산단의 위기를 단순히 기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삶과 지역사회의 안정을 지키기 위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여수국가산단의 위기는 결국, 지역 경제와 사회의 전반적인 안정과 번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전환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여수산단, 위기 속 협력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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