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골 재개발, 정상화 넘어 ‘속도전’ 진입…핵심 의사결정 일괄 통과

  • 등록 2026.03.28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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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66.6% 참여…사업 추진 동력 확보
예산·이자방식 개편 등 실질 대책 가결
조직 재정비·업무 진단으로 정상화 기반 구축
임동하 조합장 “이익 극대화·신속 추진 약속”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을 넘었다. 주요 안건이 높은 찬성률로 통과되며 조합 운영의 안정성과 추진력이 동시에 확보됐다는 평가다.

 

 

정릉골 재개발조합(조합장 임동하)은 28일 서울 성북구 벧엘교회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 전반과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마무리했다. 총 조합원 634명 가운데 422명이 참석해 참석률 66.6%로 성원을 충족했으며, 이 중 198명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산 확정, 금융 부담 완화, 조직 개편, 사업 진단 등 사업 추진의 핵심 축을 이루는 사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고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다.

 

가장 핵심이 된 것은 올해 사업의 방향을 결정짓는 예산 확정이다. 기존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던 예산안을 보완해 총회에 다시 상정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재정 운영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법적 절차가 완성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의 기반이 안정적으로 마련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합원들의 체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구조 개편도 눈에 띈다. 이주촉진비 대출이자를 매월 납부하던 방식에서 입주 시 일괄 상환하는 구조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조합원들의 단기 자금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미이주 세대의 빠른 이주를 유도하고 전체 사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의사결정 구조도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정비됐다. 조합원 요구에 따라 기존 대의원에 대한 해임 및 직무집행 정지 안건이 가결되면서 조직 전반에 대한 재편이 이뤄졌고, 이어 새로운 임원과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의결됐다. 이를 통해 향후 의사결정 체계의 정상화와 사업 추진 속도 개선이 기대된다.

 

전임 집행부 시기의 업무 공백과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마련됐다. 조합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기존 사업을 전면 진단하고 행정업무를 지원받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선정과 계약 체결 권한을 조합장에게 위임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주촉진비 지급, 총회 참석수당, 정관 개정 등 조합 운영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안건들도 모두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조합 측은 “이번 총회를 통해 재정, 조직, 행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동시에 정비됐다”며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임동하 조합장은 총회에서 “그동안 조합이 큰 내홍을 겪었지만 조합원들의 단합으로 정상화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번 총회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집행부가 추진한 사업은 면밀히 진단해 올바른 부분은 이어가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바로잡겠다”며 “이주와 철거 이후 착공과 일반분양까지 신속하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 분담금을 낮추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전문가 및 시공사와 협력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 결과는 단순한 안건 통과를 넘어 조합이 갈등과 혼선을 정리하고 실행 중심 체제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재정 안정, 조직 개편, 사업 진단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한 만큼 향후 정릉골 재개발사업은 이주·철거·분양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속도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조합이 내부 결속을 유지하고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경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함께 조합원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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