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벚꽃 아래 김밥 한 줄, 달고나 한 입이면 그게 봄이지 뭐!”
무안군이 제대로 된 봄 소풍을 준비했다. 오는 4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물맞이골 숲 걷기·체험 행사’는 그냥 행사 아니다. 걷고, 놀고, 먹고, 찍고(!) 다 되는 봄맞이 풀세트다.
행사 장소는 무안 물맞이 산림욕장과 치유의 숲. 이름부터 힐링인데, 실제로 가보면 벚꽃 잎이 휘날리는 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여기에 워커블시티 무안 프로젝트까지 더해져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제는 ‘레트로 봄소풍’. 감성 저격 제대로다. 숲속 보물찾기부터 식물도감 만들기, 유아숲 놀이, 숲속 음악회까지,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들은 그 시절 추억에 잠긴다. 달고나 만들기, 추억의 문방구, 페이스페인팅은 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
가장 핫한 코너는 바로 ‘김밥 싸기 체험’. 무안김, 세발나물, 황토랑쌀, 돼지고기까지 다 무안 로컬이다. 이 정도면 체험이 아니라 지역 식도락 투어 수준.
무안군은 “이번 행사는 무안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주말, 가족끼리 봄꽃 아래서 김밥 말고 달고나 굽고 숲길 걸어보는 건 어떨까? 셀카도 잘 나올 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