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본부, 사칭 사기 경고… “물품 대리구매 요구는 가짜”

  • 등록 2025.04.24 1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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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조 공문·문자 이용한 ‘소방훈련 명목’ 사기 잇따라… 시민·상인에 즉각 신고 당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지역에서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소방훈련’이나 ‘응급키트 준비’ 등을 명목으로 민간 업체에 장어, 사다리 등 특정 물품을 주문하고, 위조된 공문서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21일, 울산의 한 철물점에선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사다리 구매를 요청하며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문서를 문자로 전송했다. 이어 응급의료키트 구매를 대리로 결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주는 이를 수상히 여겨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사한 수법은 광주에서도 포착됐다. 23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사기업체가 소방훈련을 빌미로 장어 20㎏, 약 144만 원 상당의 물량을 주문한 뒤, 추가로 응급의료키트 구매를 요구한 것이다. 음식점 업주는 북부소방서 건국119안전센터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지 않으며, 문자로 구매 지시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문 형태의 문서라도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사칭이 의심되는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경찰서나 소방본부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영일 화재예방과장은 “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하고, 유사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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