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여름철 감염병 퇴치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활동은 공공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군민들과 협력하는 민관 합동 방역 체계를 통해 진행된다. 25일 고흥 보건소에서 열린 연찬회는 방역 담당자와 마을 자율방역단,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방 활동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해 깊이 있는 교육을 받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교육에서는 ▲모기 매개 질병 ▲모기 생애 주기 ▲효과적인 방제법 ▲안전한 방역 약품 사용법 등을 다룬 직무 교육과 ▲장비 사용법 ▲장비 관리법 등 현장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방역소독기 점검도 이루어져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혔다.
이번 연찬회는 고흥군이 여름철 방역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었다. 특히, 군은 모기가 전파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천변, 배수로, 정화조 등 주요 서식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연무 소독을 실시해 해충의 번식을 사전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방역 집중 기간을 설정해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중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병행된다. 군은 이를 통해 주민들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감염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흥군은 방역 활동의 성공이 주민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집 주변에 고인 물은 해충 번식의 원인이 된다. 폐타이어, 인공 용기, 쓰레기통 등에 고인 물을 최소 주 1회 비우고, 배관과 배수구를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빗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는 치우거나 엎어두고, 집 주변의 풀을 짧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지역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이와 같은 시민들의 협력으로 방역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고흥군의 이번 활동은 감염병 예방을 넘어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군은 방역 작업을 통해 ‘청정 고흥’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 자원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는 해충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일이 많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흥군의 노력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군은 여름철 방역 외에도 지속적인 환경 정비와 예방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흥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힘쓸 것이다.
고흥군은 민관 협력 방역을 통해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