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남구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청년내일저축계좌’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3년 후 최대 1,44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취업 초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구는 이달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 신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일정한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 매달 저축을 하면, 정부가 추가로 매칭 지원금을 얹어주는 방식이다.
가입 조건은 일반 청년의 경우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청년은 만 15세부터 39세까지다. 소득 요건은 일반 청년은 월 소득 50만 원 이상 250만 원 이하, 취약계층 청년은 월 10만 원 이상만 돼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신청자의 가구 전체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가장 큰 혜택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에게 돌아간다. 이들은 매달 10만 원씩 3년간 36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매달 30만 원씩 총 1,080만 원을 지원금으로 더해주면서 총 1,4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정부 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남구에 따르면 매년 500명 안팎의 청년들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가입한 청년들은 오는 10월에 만기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청년내일저축은 저축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제도”라며 “관내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 또는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