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저소득 국가유공자에게 맞춤형 생필품을 지원하는 ‘무궁화 선물함’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실질적 도움을 전하기 위한 이 캠페인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았다.
‘영원한 감사’ 담은 무궁화 선물함, 전국으로 퍼진다
굿피플은 6월 국가보훈의 달을 맞아 저소득층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담은 ‘무궁화 선물함’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샴푸, 치약, 계절용 이불 등 받는 이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된 이 선물함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닌 ‘감사의 상징’으로 기획됐다.
무궁화의 꽃말인 ‘지지 않고 영원히 핌’처럼, 유공자들에게 지속적인 존경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절반이 저소득층…숫자로 드러나는 유공자 현실
보훈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6.3%가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피플은 대구경북,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3개 지부를 통해 국가보훈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진행 중이다.
굿피플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잊지 않겠습니다”…유공자 헌신 기억 위한 민간 역할 강조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그들의 헌신이 사회로부터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제 선물함을 받은 유공자 박춘섭 씨(가명)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민간단체의 연대는, 정부의 보훈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