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사외이사 전원, 석포제련소 첫 방문…“현장 경영 본격화”

  • 등록 2025.05.23 2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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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제련소 찾은 새 이사회…사외이사 전원 ‘현장 경영’ 첫걸음
일반주주 추천 이사 전영준 합류…영풍, 거버넌스 개선 신호탄
7000억 규모 ESG 투자 진행 중…무방류 설비 등 친환경 설비 점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이 새로 구성된 이사회의 첫 공식 일정으로 석포제련소를 찾았다. 일반주주 제안으로 선임된 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원이 현장을 찾아 친환경 설비와 생산공정을 점검하며, 이사회의 감시 기능과 투명 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사외이사 전원 봉화行…생산 현장 직접 점검
영풍(대표이사 최창영)의 사외이사들이 새 이사회 출범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 3월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신임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해, 생산시설과 친환경 설비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경영에 반영할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영풍의 주력 생산기지이자 환경 논란이 반복돼온 석포제련소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 있는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현황 꼼꼼히 점검”…무방류 시스템 등 ESG 경영 확인
사외이사들은 주요 제련 공정은 물론, 영풍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방류 시스템 등 친환경 인프라를 직접 둘러보며, 환경·안전 분야의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영풍은 무방류 시스템을 포함해 총 7000억~8000억 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이날 이사들은 "제련소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 및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주주 제안 이사 첫 합류…“기업지배구조 개선 출발점”
이번 방문에 참여한 전영준 사외이사는 일반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영풍 이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주주 제안으로 이사가 선임된 사례로, 영풍이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지배구조(G) 개선에 나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주식 액면분할과 배당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예고했다. “이사회 구성과 주주정책 모두에서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재계 일각의 평가다.

 

영풍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현장 방문은 책임 경영과 투명성 확보의 일환”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국내 최초의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50년 넘게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을 이끌어온 대표기업으로, 석포제련소와 온산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지방소멸과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 모델로의 진화를 모색 중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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