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개최한 ‘2025 라이트업! 키즈레이스’가 서울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참가비 전액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에 쓰이며, 총 450명이 나눔의 마라톤에 동참해 ‘기부런 문화’ 정착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걸음에 담긴 희망’… 가족이 함께한 특별한 레이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24일 서울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2025 라이트업! 키즈레이스(Light up! Kids Race)’를 개최하고, 참가자 450명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와 굿러너컴퍼니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한 걸음 달릴 때마다 희망이 자라난다’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영유아부 110명, 초등부 220명, 일반부 120명이 참가해 가족 단위로 레이스를 완주했다. 안전을 고려해 참가자들은 사전 ‘키즈 요가’로 몸을 푼 후 순차적으로 출발했다.
체험과 안전 모두 챙긴 현장… 어린이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현장에서는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어린이들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기아대책의 활동을 소개하는 ‘나눔 부스’를 비롯해, 매직쇼와 버블쇼, 솜사탕 나눔, 페이스페인팅, 초코쿠키 메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과 간식이 제공돼 레이스를 완주한 성취감에 더해 즐거움을 더했다.
기부금은 ‘희망밥상’으로… 150가정에 반찬 지원 예정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전액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사 지원 사업 ‘희망밥상’에 사용된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희망밥상’은 1가정당 총 20만 원 상당의 반찬을 4주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식생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약 150가정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최창남 회장은 “기부런 문화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라이트업! 키즈레이스’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나눔 캠페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달리기를 통해 아이와 추억을 만들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이런 행사가 매년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라이트하우스 머시 이은용 대표는 “작은 발걸음이 큰 희망이 됐다”며 기부런 문화의 일상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