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개교 72주년을 맞은 한세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규모 음악회를 열고, 신앙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종교·민간 후원 속에 지역 문화 나눔이라는 본래 취지를 충실히 살렸다는 평가다.
신앙과 예술의 조화… 지역사회가 하나 된 무대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27일, 군포시 HMG홀에서 개교 72주년을 기념해 ‘2025년 봄날의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사회 문화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들과의 문화적 교감을 중심에 둔 행사다.
군포문화재단을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여의도지방회, 신앙계,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한독화장품, 코스모스악기, 그랜드일번지 등 다수의 종교 및 민간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이 주관방송사로 나섰다.

“비상하라, 더 높은 곳으로”… 백인자 총장, 미래비전 강조
행사에 참석한 백인자 총장은 “한세대학교는 영성을 중심에 둔 교육철학 아래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대학”이라며 “‘SOAR HIGH!, REACH HIGHER!’를 외치며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하은호 군포시장, 이치복 군포소방서장, 김경관 당정초등학교장 등 지역 기관장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박수로 공연에 화답했다.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한세 예술학부 진가 발휘
공연은 한세대학교 예술학부의 수준 높은 예술성과 구성력으로 빛났다. 정호진 교수 지휘의 한세 오케스트라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무대를 열었고, 피아니스트 임미정 교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바리톤 정태준, 테너 박지응(Rudy Park), 소프라노 박율란 등 동문 및 교수진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으며, 한세 콘서트콰이어는 ‘하나님의 전신갑주’ 등 합창곡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뮤지컬배우 정기열(카이)의 열창과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의 무대는 젊은 에너지로 공연장을 채웠다.
‘송축해 내 영혼’과 ‘붉은 노을’… 감동의 피날레
음악회의 마지막은 출연진 전원이 함께 부른 ‘송축해 내 영혼’과 ‘붉은 노을’ 합창으로 장식됐다.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노래한 찬양과 대중가요가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고,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세대학교는 신앙과 예술,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동행이라는 대학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대학의 선언이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증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