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월세 1만원에 도시살이”…市지역 청년 만원주택 첫 추진

  • 등록 2025.05.29 17: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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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LH 공공임대 공실 활용해 최장 6년간 저렴한 임대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을 시(市)지역으로 확대해 공급한다. 월세 1만원으로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면서, 지방 소멸 위기 속 청년 정착 지원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전남개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9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을 전남개발공사에 전세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면, 전남개발공사는 이를 다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없이 일정 예치금만 내면 월 임대료 1만원에 2년간 거주 가능하며, 최대 두 번 연장해 최장 6년까지 머물 수 있다. 기존 군 지역에 한정됐던 만원주택이 청년 인구가 밀집한 도시로 확대되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임대 공급을 넘어 지방 소멸 대응과 청년층 지역 정착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하반기 시범지역을 선정해 입주자를 모집하고, LH와 함께 점차 공급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장충모 사장은 “월 1만원 임대료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책”이라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도심 공실을 활용한 임대 혁신으로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덜고, 전남 지역의 인구 감소 위기 극복에도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전남의 ‘만원주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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