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역대 민주정부 장차관급 인사 168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포럼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을 주도한 국정연구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후보가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준비된 후보라고 판단한다"며 "그는 지방행정과 광역행정, 그리고 의정 경험을 통해 검증된 능력을 갖췄고, 무엇보다도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과 해법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강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가진 지도자"라며 "우리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치개혁과 사회대개혁에 과감히 착수해 주시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세력도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정과 복지, 교육과 노동, 주거와 돌봄, 기후와 에너지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혁과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제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국민과 함께 사회대개혁을 완수하는 데에 우리도 지혜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연구포럼의 고문을 맡고 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여러가지로 분위기도 괜찮지만, 끝까지 안전 운전하는 자세로 이 후보가 확실하게 10%P 이상 차이를 내며 당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자"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지지선언에 동참한 전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민주정부 장차관급들은 168명으로서 정세헌 전 장관, 박영선 전 장관, 추병직 전 장관, 변창흠 전 장관,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 이근식 전 장관, 박능후 전 장관, 장하진 전 장관, 정현백 전 장관, 윤덕홍 전 부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전 부총리, 신낙균 전 장관, 이정우 전 정책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위성백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강철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이번 지지선언의 기획위원을 맡고있는 권형택 전 HUG사장은 "이재명 후보는 주거복지와 경제성장에 있어 기초와 광역행정 모두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실적으로 증명된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이러한 전직 책임자급 행정관료들의 지지선언에 대해 시민들은 풍부한 현장 국정경험과 정책적 마인드를 갖춘 전직 장차관급 인사들이 안정감을 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국정연구포럼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에 참여했던 전직 고위 공직자들이 중심이 되어 구성된 정책연구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