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와 신안, 두 지역의 상생과 통합을 목표로 하는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가 6월 중 연이어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통합의 실질적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먼저 오는 14일 신안군 압해면 바나나농장 일원에서는 통합추진위원회 청년분과가 주축이 돼 농촌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들의 주체적 참여와 현장 체험을 통해 통합의 의미를 직접 느끼고,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히려는 취지다.

봉사에는 장광욱 청년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약 20명의 청년위원들이 참여해 바나나 수확과 가지치기, 농장 환경 정화 작업 등에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또한, 봉사 현장에서는 통합 홍보 리플릿을 배포해 지역사회에 통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힘쓴다.

이 봉사활동은 일손돕기에 그치지 않고, 농촌과 도시, 세대 간 경계를 넘어선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 직접 농촌 현장을 체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9일에는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서남권 통합 전략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사)목포포럼과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남권 지역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지역 주민과 추진위원, 각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서남권 통합의 당위성과 구체적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는 목포와 신안이 중심이 되어 서남권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통합 모델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 행정 효율화, 인프라 확충, 문화·관광 자원 연계, 청년 인재 육성 등 다방면에서 통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현실적 과제를 토론한다. 특히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을 목표로 삼아, 주민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통합 추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하는 데 의미가 크다.

또한, 토론회는 참가자들에게 상시학습 1시간 30분 인정이 부여되어, 지역민들의 학습 기회 제공과 동시에 통합 논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청년들의 현장 봉사와 주민 대상 토론회가 맞물리면서, 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생활 속 실천’과 ‘공론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번 6월은 목포와 신안이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목포와 신안은 통합을 통해 행정 및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며,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남권 통합은 행정구역 변경을 넘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토론회와 농촌봉사활동은 그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 사례로, 지역 주민과 청년 모두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협력의 장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