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 제2회 여순사건 평화문학상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아동문학 부문을 새로 추가해 시와 소설에 이어 총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여순사건의 역사적 아픔과 그 안에 담긴 진실, 평화, 인권, 해원의 메시지를 문학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다.
여순사건은 여수·순천 10·19사건으로도 불리며, 우리 현대사에서 쉽게 잊혀지기 쉬운 비극 중 하나다. 전남도는 이 사건을 역사적 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국민 모두가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번 공모는 지역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5편, 소설은 중·단편(원고지 80매 이상 200매 이내), 아동문학은 동시 또는 동화 형태로 응모 가능하다. 특히 아동문학 부문 신설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도 여순사건의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금도 화려하다. 시 부문 최우수 1천만 원, 소설 부문 최우수 2천만 원, 아동문학 최우수 1천만 원 등 총 상금 규모가 커서 문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선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접수는 8월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한글(HWP) 파일 형태로 이메일(peace1019@jncf.or.kr)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학을 통해 여순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모두가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