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만원임대주택 갱신과 신혼부부 맞춤형 지원'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희망

  • 등록 2025.06.10 06:12:36
크게보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의 만원임대주택 첫 갱신과 2자녀 이상 신혼부부를 위한 24평형 임대주택 신규 공급 소식은, 주거 정책을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바꾸는 작은 희망의 불씨처럼 다가온다.

 

월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료와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안정성은,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에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한다. 저렴한 집이 아니라, 청년들이 자립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발판인 셈이다.

 

특히 기존 만원임대주택 입주자 중 일부가 결혼해 신혼부부가 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24평형 주택을 공급하는 점이 눈에 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지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화순군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물론 갱신 과정에서 12명의 입주자가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되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소득 기준 초과, 타 지역 전출 등 현실적인 이유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는 엄격한 기준 속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려는 노력과, 지원 대상의 형평성을 맞추려는 정책적 고민의 산물이다.

 

화순군이 제시하는 이번 주거 정책은 지방 소도시들이 겪는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불안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법이다. 작은 군 단위 지자체에서 출발한 정책이지만, 안정적인 주거 제공과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가 지방 곳곳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주거 문제는 단지 집의 크기나 임대료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 공간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역사회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화순군의 이번 정책이 청년과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곳’으로서 지역을 만들어 가는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화순군뿐 아니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질적인 주거 안정과 출산 장려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며, 더 많은 가족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