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는 줄 서지 않는다”… bhc, 충성 고객 전용 ‘뿌리오더’ 전 매장 확대

  • 등록 2025.06.12 1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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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지 않고 픽업”… 충성 고객 위한 프리미엄 예약 서비스
제주 시범 운영 흥행… 복날·명절 앞두고 전국 확대
등급별 차등 혜택… ‘뿌렌즈’ 고객도 한 달간 한시 이용 가능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bhc가 충성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사전예약 서비스 ‘뿌리오더’를 오는 7월부터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 복날과 명절 등 주문이 폭주하는 시즌에도 고객은 줄 서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메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사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픽업… ‘대기 시간 제로’ 실현
bhc의 ‘뿌리오더’는 자사앱에서 미리 주문 후 정해진 시간에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뿌리미엄(Lv.3) 등급 이상 고객만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기존 전화주문이나 배달 대기보다 빠르고 정확한 주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수요가 몰리는 복날, 명절, 스포츠 경기 시즌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시범 운영 성공… 7월부터 전국 확대 적용
지난 5월 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결과, 고객 만족도는 물론 매장 운영 효율성까지 입증되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되며, 수령일 기준 이틀 전까지 예약 가능하고 30분 단위로 수령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메뉴는 치킨 본메뉴 주문 시 함께 가능하며, 1회당 1마리로 주문 수량은 제한된다.

 

“고객 시간도 프리미엄”… ‘뿌렌즈’ 등급까지 한달간 한시적 혜택 확대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bhc는 ‘뿌리미엄’ 바로 아래 등급인 ‘뿌렌즈(Lv.2)’ 고객에게도 한 달간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bhc 관계자는 “뿌리오더는 고객의 시간을 존중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라며 “단순한 주문 기능을 넘어 매장과 고객 모두의 경험을 개선하는 도구로 자사앱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이제는 충성 고객의 ‘시간’이 프리미엄이다
치킨 한 마리를 받기 위해 30분씩 대기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bhc의 ‘뿌리오더’는 단순한 주문 편의성 제공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경험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실질적 시도다. 결국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닌 ‘고객의 시간’을 어떻게 존중하느냐에 달려 있다. 식음료 산업에서도 이제 ‘대기 시간’이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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