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반도체 기술수도 되나”… 에이직랜드, 민간 허브 역할 자임

  • 등록 2025.06.13 13:22:19
크게보기

“AI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의 중추”… 정부-지자체-기업, 생태계 구축 ‘맞손’
“AI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 에이직랜드, 기술 생태계 주도 선언
중소 팹리스 위한 ‘칩렛 플랫폼’ 개발… 광주서 실질적 지원 본격화
지자체-산업계-학계 맞손… 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구축 속도낸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AI 반도체 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광주에서 민관 협력의 신호탄이 울렸다.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광주 AI 팹리스 클러스터 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술 생태계 조성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광역시가 주도하고 국내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힘을 보탠 ‘AI 팹리스 클러스터 컨퍼런스’가 12일 광주 실감콘텐츠큐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를 기술 자립형 AI 반도체 도시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 논의되는 장으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국회의원, 산업 단체장, 기업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에이직랜드, 첫 광주사무소 개소… 칩렛 플랫폼으로 중소 팹리스 도약 이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행사에서 광주사무소를 개소한 첫 팹리스 기업으로서 광주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종민 대표는 축사에서 “AI 반도체는 기술·인재·산업의 삼각축이 결합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광주가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의 기술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 팹리스 생존 전략은 ‘칩렛’… 공용 IP·고도화 설계지원 시급
행사에서는 AI 반도체 복잡도와 생산비용 증가로 위기에 처한 중소 팹리스 기업의 돌파구로 ‘공용 IP 확보’, ‘시제품 검증’, ‘칩렛 기반 고성능 설계’가 핵심 대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식 VCA 파트너로, 3나노 이하 선단공정과 칩렛 SoC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팹리스의 비용과 설계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에 나선다.

 

광주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서, 반도체 기술 독립과 자생적 생태계 구축이라는 국가 전략의 시험대에 올랐다. 그 중심에 선 민간기업 에이직랜드의 움직임은 기술 집약적 AI 반도체 산업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민관의 유기적 협력 없이는 이 클러스터 전략도 공염불이 될 수 있다. 이종민 대표가 말한 “실질적 허브”가 빈말이 되지 않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과 예산 확보, 인재 양성 등 삼박자의 정책 실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