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프앤아이,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NPL 확대 성과 반영

  • 등록 2025.06.16 0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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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키움에프앤아이(대표이사 송호영)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등급 자체는 종전과 동일한 A-(에이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유상증자를 통한 꾸준한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NPL)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기반 강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중장기 수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은행권에서 시장에 출회되는 NPL 물량 증가가 키움에프앤아이의 사업 안정성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에프앤아이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력을 강화해 왔다. 모회사 키움증권의 지원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점유율(OPB 기준)은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NPL 투자 비중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2023년 67.2%였던 NPL 투자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74%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AUM) 규모는 1084억원에서 1조6331억원으로 약 15배 급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5.1배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향후 자산 확장 속도에 따라 레버리지비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향후 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사업기반 확대를 통한 시장 지위 강화, 자본적정성 유지, 수익성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반대로 부실채권 회수율이 저하되거나 자기자산이익률(ROA)이 1% 미만으로 장기간 지속될 경우 등급 전망이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자산 회수 지연 및 금융비용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손비용과 수익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 정체, 자본적정성 저하 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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