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충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 성료…남자 김덕돈·여자 임경숙 극적 우승

  • 등록 2025.06.16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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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61명 선수 충주호파크골프장서 열띤 경쟁
36홀 스트로크 접전 끝에 서든데스로 승부 갈려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제6회 충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6월 12~13일 충북 충주시 충주호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남녀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접전을 펼쳐 남자부에서는 충주시 김덕돈 선수가, 여자부에서는 충남 아산의 임경숙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충주시파크골프협회(심흥섭 회장)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61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심판진과 의료·운영 인력 등을 포함해 54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충청북도파크골프협회, 충주시체육회, 충주시의회, 대한파크골프협회가 후원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진행됐다.

 

경기장인 충주호파크골프장은 한강 상류 충주호 인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중부권 최대 규모(54홀) 구장으로, 2021년 ABCD 구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식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 전국대회 유치 명문 구장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경기는 이틀에 걸쳐 하루 18홀씩 총 36홀을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했다. 순위는 36홀 합계 타수의 저타 순으로 결정됐으며, 동타 발생 시 서든데스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남녀부 우승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2위는 150만 원, 3위 100만 원, 4위 70만 원, 5위 5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쥐어졌다. 실력과 더불어 승부욕까지 더한 전국 파크골프 고수들의 명승부가 연이어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김덕돈 선수가 111타를 기록하며 이춘우 선수(충북·충주)와 동타를 이룬 뒤, 서든데스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덕돈 선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20년 넘게 탁구를 해오다, 10년 전 파크골프로 전향했다. 이번 우승은 그의 첫 전국대회 우승이다. 그는 22년 전 신장이식을 받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내와 집념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서든데스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선수는 “이번 우승은 제 인생에 있어 새로운 시작과도 같다. 심장 뛰는 듯한 긴장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더없이 감격스럽다”라며 울컥한 소감을 밝혔다.

 

김 선수와 함께 111타를 기록한 이춘우 선수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대구 북구의 박종규 선수가 112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의 윤영곤, 대전의 김영직 선수가 113타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임경숙 선수가 112타로 1위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고, 대구의 손영숙 선수가 단 1타차인 113타로 분루를 삼켰다. 3위는 대구 달성의 배현숙 선수(117타), 4위는 경기의 김인혜 선수(117타), 5위는 부산의 황옥자 선수(118타)가 차지했다. 임경숙 선수는 “파크골프는 나에게 삶의 활력이다. 한 타 한 타에 모든 집중을 쏟았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충주는 중부권 파크골프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충주호의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최고의 기량을 겨뤘고, 충주시의 체계적인 대회 운영과 지원에 호평을 보냈다. 충주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의 대중화를 통해 건강도시 충주를 전국에 알리고, 향후 국제 대회 유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자부 순위

1위 김덕돈 111타

2위 이춘우 111타

3위 박종규 112타

4위 윤영곤 113타

5위 김영직 113타

 

여자부 순위

1위 임경숙 112타

2위 손영숙 113타

3위 배현숙 117타

4위 김인혜 117타

5위 황옥자 118타

이창호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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