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단과 운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협회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자고 제안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대한민국 파크골프를 세계의 표준이자 기준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조직 정비와 함께 왜곡된 운영을 바로잡고 스포츠로서의 본질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그동안 파크골프 단체에서는 몰상식하고 부당한 행위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필자는 여러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해 왔지만, 충정 어린 제언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은 없었습니다.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목소리를 묵살했고, 그 결과 잘못된 관행이 누적되며 구조적인 문제로 굳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최근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선거 과정의 부당 행위로 이어졌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가 해당 사안을 밝혀내고 대한체육회에 홍석주 회장과 권대현 부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단과 운영진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 것입니다.
또한 지도사 등 각종 자격 과정과 무분별한 ‘자격증 남발’도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한 채 운영되며, 결과적으로 파크골프의 공신력과 신뢰를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운영 방식은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협회와 관련 기관을 확대하며 직위와 직함을 남발하고, 회계 절차의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비를 징수해 왔습니다. 회원들에게 상해보험 가입을 사실상 강제하고, 장비 공인제도를 도입해 공인료를 부과하는 등 골프 규칙의 취지와 맞지 않는 운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행정 당국의 관리·감독을 외면해 지적을 받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는 운영 미흡을 넘어, 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파크골프의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입니다. 파크골프는 골프 코스의 형태에 따라 구분된 종목으로, 그 기준과 규정은 정통 골프에 준거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독립적인 스포츠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혼란을 키우는 행위입니다.
골프의 본질은 심판 없이 진행되는 명예로운 스포츠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경쟁할 수 있는 핸디캡 정신에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와 정신은 골프를 골프답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 중심의 운영 방식은 이러한 기본을 외면한 채, 특정 집단 중심의 구조로 흐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동호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를 약화하고, 스포츠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자격증 발급과 관련 단체 운영 등에서 나타나는 일부 행태는 스포츠의 본질과 거리가 먼 사업적 접근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파크골프는 건전한 생활체육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한 구조로 왜곡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제는 방향을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단과 운영진의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며, 파크골프의 체제와 규칙, 운영 방식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동시에 대학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과 표준을 마련하고, 한국 파크골프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한국 파크골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왜곡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원칙을 세우고, 공정하고 투명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다양한 의견과 건설적인 비판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골프가 지닌 가치와 정신입니다. 골프와 파크골프를 사랑하고 즐기는 동호인들과 함께, 그 가치를 올바르게 계승하고 확산시키는 일에 끝까지 힘을 다하겠습니다.
* 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찬국 골프프로 ‧ 레슨 마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