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서울시의원 "전장연으로부터 피해받는 노조원들을 지킬 생각 없는 서울교통공사 내 거대 노조는 반성하라"

  • 등록 2025.06.23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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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잇따른 지하철 점거 시위와 관련해 "양대 노조(민주노총·한국노총)가 침묵하는 것은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전장연의 무분별한 역사 점거로 피해를 보는 지하철 보안관들이 엄연한 노조원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들의 피해에 대해 일언반구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질의하는 자리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76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정상 운행 중이며, 단지 3개 역만 플랫폼 직결이 안 되고 개찰구 층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전장연 측이 주장하는 '1역사 1엘리베이터' 요구는 이미 충족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장연은 과거 지하철 역사 내 추락사 사례를 내세워 정치적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에게 사실 관계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적극적인 홍보전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백 사장도 “"장연 점거 명분이 사실상 상실된 만큼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전장연 점거로 인한 시민 교통권 침해와 지하철 보안관들의 피해를 언급하며 "보안관 보호와 치료, 법적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양대 노조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문 의원은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노조 위원장은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며 "지금도 전장연 불법 점거로 노조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노조는 묵묵부답이다. 만약 노조가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를 이용해 동해바다 서핑이나 다니려는 것이라면 아예 해산하는 게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의원은 끝으로 "본 교통위원회가 ‘전장연 방지법(철도안전법 개정안)’과 지하철 보안관 특사경(특별사법경찰) 권한 부여 건의안을 원안 가결한 만큼, 서울교통공사도 적극 협력하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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