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산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호텔 객실 테마로 변신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미취학 아동을 겨냥한 키즈 특화 전략을 강화하며 ‘티니핑’ 테마룸을 다음 달 본격 운영한다. 극장판 124만 관객을 동원한 캐릭터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다.
인기 애니메이션 ‘티니핑’, 호텔 객실로 들어오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7월 18일부터 ‘캐치! 티니핑’을 테마로 한 객실을 정식 운영한다. 해당 객실은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 리조트에 마련됐으며, ▲프린세스룸 ▲연구소룸 ▲슈팅스타룸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각 객실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프린세스룸은 포토존, 연구소룸은 티니핑 도감 등으로 꾸며졌고, 시즌5 세계관을 재현한 슈팅스타룸은 볼풀과 자석놀이 등 놀이형 체험 요소를 포함했다.

“하츄핑 가방 증정”… 굿즈 마케팅으로 차별화
이번 테마룸에 투숙한 고객에게는 캐릭터 굿즈도 제공된다. 기본 사은품으로는 ‘하츄핑 실리콘 가방’이 지급되며, 재고 소진 시에는 ‘티니핑X한화리조트’ 콜라보 굿즈가 대체 제공된다. 해당 굿즈는 호텔리어 복장의 하츄핑을 콘셉트로, 오직 한화리조트에서만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은 6월 2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예약은 한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한화리조트, 키즈 고객 겨냥한 테마룸 전략 강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맞춤형 테마룸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 뮤직룸에 이어, ‘뽀로로룸’, ‘베베룸’ 등 키즈룸 시리즈는 90% 이상 재방문 의향을 보이며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월 기준, 전체 자녀 동반 투숙객의 절반 이상이 미취학 아동을 둔 가족”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테마룸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니핑' 흥행력, 리조트 전략과 맞물려
‘캐치! 티니핑’은 2020년 첫 방영 이후 유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즌4에서는 전국 5세 여아 기준 최고 시청률 약 26%를 기록했다.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1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2030 여성층까지 팬층이 확대되며, 가족 고객 중심의 리조트 마케팅과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