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워치 1위’ 보이스캐디, 러닝워치로 영토 확장… GPS 기술로 국산화 승부수

  • 등록 2025.06.25 1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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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기술력 20년, 러닝시장 정조준
한국 러너 위한 국산 러닝워치 ‘뉴런 R21’ 출격
스포츠 웨어러블 전방위 확장 본격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골프 거리측정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보이스캐디가 정밀 GPS 기술을 앞세워 러닝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입 제품 일색이던 시장에 국산 기술로 만든 러닝 전용 웨어러블 기기가 출격을 앞두며 관심이 쏠린다.

 

“한국 러너가 만든 러닝워치” 첫선… 8월 ‘뉴런 R21’ 출시
㈜브이씨(보이스캐디)는 러닝 특화 브랜드 ‘뉴런(NU:RUN)’을 새롭게 론칭하고, 오는 8월 첫 러닝워치 모델 ‘뉴런 R21’을 선보인다. ‘NEW BEAT, NU RUN’이라는 슬로건 아래, 러너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정확한 거리 측정,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으로 기존 외산 제품 중심의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20년 GPS 기술력 집약… “한국형 러닝워치 기준 세운다”
보이스캐디는 골프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GPS 기술과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골프워치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이번 러닝워치 역시 그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러너의 실제 요구와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골프 넘어 스포츠 웨어러블로… “트레일러닝•철인3종까지 확장”
브이씨는 이번 러닝 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트레일러닝, 철인3종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와 액세서리 라인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준오 대표는 “뉴런은 보이스캐디의 기술력이 러닝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결과”라며 “GPS 기반 스포츠 테크 브랜드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이스캐디의 러닝워치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로 읽힌다. 지금까지 러닝워치는 가민, 수오미, 폴라 등 외산 브랜드가 주도해온 영역이다. GPS와 헬스케어 기능의 정밀도에서 한국 기업은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보이스캐디는 골프워치라는 틈새에서 시작해 기술력과 시장 신뢰를 모두 확보한 몇 안 되는 국내 웨어러블 브랜드다. 이들이 러닝으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건, 단순히 '또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국산 기술로 가능하다'는 선언에 가깝다.

 

뉴런 R21의 성패는 기술력 못지않게 러너들과의 '교감'에 달려 있다. 사용자 편의성과 현장성, 그리고 브랜드의 진정성까지 갖춘다면 수입 일변도의 러닝워치 시장에 균열을 낼 첫 타자가 될 수도 있다. 보이스캐디의 ‘2막’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시작되고 있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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