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통합돌봄, 일본서 글로벌 모델로 인정받다

  • 등록 2025.06.29 13: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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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다움 통합돌봄, 일본 학술대회서 혁신적인 돌봄 모델로 소개
- 공공 주도 돌봄 시스템, 일본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의 혁신적인 돌봄 모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주목받았다. 광주시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제24회 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 학술대회’에 공식 발표자로 참여해, ‘광주형 통합돌봄 체계’를 소개했다.

 

이 학술대회는 일본 내 돌봄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 단체인 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일본에서 돌봄 정책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만큼 이번 발표는 광주 다움 모델의 세계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본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돌봄을 국가의 책임으로 전환한 케어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민간 중심의 케어매니지먼트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여러 한계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의 ‘광주형 통합돌봄’ 모델은 공공이 중심이 되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는 공무원이 직접 케어매니저 역할을 맡아, 노인의 생활 지원을 넘어 의료적 돌봄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 모델은 단순히 생활 돌봄에 그치지 않고, 의료적 치료와 소득, 주거 등의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연결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제공한다.

 

광주형 통합돌봄 모델은 일본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은 2000년부터 개호보험을 도입해 노인 돌봄을 국가 차원에서 책임지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민간 서비스 공급자들이 중심이 되어 영리 중심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비해, 광주는 공공이 돌봄과 의료, 생활 지원을 연계하여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하며, 공공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마을 돌봄까지 활성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끌며, 광주형 모델이 일본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을 열었다.

 

정영화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형 통합돌봄 모델이 일본에서도 혁신 사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더욱 나은 돌봄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3년 차를 맞아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의료돌봄매니저를 도입해 생활 지원을 넘어 의료적 돌봄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 모델은 광주에서만의 특화된 시스템으로, 지역 내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적인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10개소의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광주는 이제 돌봄의 혁신적인 모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글로벌 차원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광주형 통합돌봄 모델이 앞으로도 세계적인 돌봄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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