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태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상반기 14개 단지 1만여 세대의 품질점검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하 사진: 경남도 제공
품질점검단은 건축, 구조, 기계, 전기 등 9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입주민의 생활 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96명이던 품질점검단이 하반기부터 120명으로 증원된다. 그동안 점검위원 대부분이 기술사, 특급건설기술인 등 현업 전문가인 관계로 점검 일정 참여 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시공 문제, 입주 후 발생하는 불편에 대한 보완 및 시군 권역별 인력의 유연한 배치와 신속한 점검이 가능해진다.
우선 도는 실제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지만 법령상 품질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하자 발생 민원이 제기된 주거형 오피스텔(150실 이상)과 도시형 생활주택도 점검 대상에 포함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점검단은 상반기 14개 단지에서 총 1,163건의 하자를 지적해 사용검사권자인 시장‧군수를 통해 사업주체가 즉시 개선토록 했다. 주요 지적사항은 △구조체 균열 및 누수 △배관 부위 내화충전 미흡 △장애물 제거 미비 △전기차 화재예방시설 부족 △시설물 운용매뉴얼 미비치 등 대부분 입주민 실생활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도는 점검 후 시행된 시공사‧감리단‧입주예정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하자 예방과 품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품질점검단 운영이 필요하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품질점검단 실사 현장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공동주택은 도민의 삶과 밀접한 공간인 만큼 더실효성 있는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공동주택뿐 아니라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실제 주거공간 전반으로 품질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