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 마루베니 그룹 자회사와 손잡고 일본 의료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유통망까지 확보하면서 단기간 매출 증대와 기업가치 상승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日 마루베니 그룹 자회사 크레아보와 유통 계약 체결
제이엘케이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크레아보’와 유통 계약을 맺고 ▲AI 기반 CT 분석 솔루션 ▲뇌 영상 정량화 기술 등을 일본 의료기관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했다. 현지 유통 허가 및 의료기관 맞춤 영업이 가능한 파트너십으로, 실질 매출이 단기간 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의료시장 진입 장벽 허물고, 매출·기업가치 ‘투 트랙’ 상승 기대
마루베니는 일본 5대 상사로, 크레아보는 그중 헬스케어에 특화된 자회사다. 제이엘케이와의 계약은 일본 의료기기 사업 허가, 제품 등록, 병원 레퍼런스 확보 등 전방위 실무 역량을 갖춘 현지 특화 조직과의 연대로, 의료 AI 솔루션의 일본 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를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로 본다.
日 고령화·의료비 급증 속 AI 수요 폭증…“2025년, 일본 진출 원년 선언”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국가로, 뇌졸중 발생률과 의료비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김동민 대표는 “이번 계약이 일본 고령화 시장에서 대규모 수혜를 입는 출발점”이라며, “2025년을 일본 본격 진출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내 공공병원과 글로벌 제약사, IT기업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