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 “기후에너지부 출범, 실행의 시작은 목포다”

  • 등록 2025.07.15 08:12:40
크게보기

-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 목포, 실행력 갖춘 기후 정책 최적지
- 전남과 연계한 전문 인력 육성…기후에너지부 유치 기대감 커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 “정책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후에너지부 출범의 최적지로 목포를 강력히 제안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후 정책의 진정한 출발지는 실행 기반이 충분히 마련된 도시여야 한다”며 “그 답은 목포에 있다”고 밝혔다.

 

목포는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핵심 배후 항만으로서, 전국 해상풍력 허가 용량 30GW 중 약 61%인 18.7GW가 전남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목포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단지에 배치되고 있다.

 

특히 목포신항에는 약 49만㎡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전용 부두와 산업화 플랫폼이 조성돼, 기자재 생산에서부터 운송, 설치,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 발전 전 과정을 한 도시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전국 유일의 도시다. 이는 산업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강점으로, 정책 실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지리적 이점도 목포가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적합한 이유로 꼽힌다. 목포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의 협업이 매우 용이하다.

 

이러한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정책 현장의 신속한 피드백과 조율을 가능케 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목포에는 해양대학교와 에너지 관련 특화 교육기관이 자리 잡아, 지역 내에서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이는 정책 집행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인재를 길러내는 ‘선순환 구조’가 이미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전라남도는 이러한 지역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6월 국회 입법조사처 자문위원회 간담회에서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유치를 공식 건의했다. 도는 부처 이전이나 조직 신설에 그치지 않고, 제도 정비와 실행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마련해 실질적인 정책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렸다.

 

유창훈 의원은 “기후에너지부는 단순히 정부 조직을 하나 신설하는 차원을 넘어,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산업과 지역이 함께 변화를 견인하는 실행 구조를 설계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목포는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도시로, 기후 정책 실행의 출발점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청년 일자리 창출,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지방소멸 대응, 지역 균형발전까지 아우르는 중대한 국가 전략 과제”라며 “정부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을 목표로 한다면, 목포가 가장 준비된 출발지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끝으로 “정책 계획은 많지만 실행되는 정책은 드물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기이며, 기후에너지부는 실행의 상징으로서 실행력이 입증된 목포에서 출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현재 목포는 해상풍력 발전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포시는 해양바람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확산과 더불어,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육성, 그리고 정부 및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목포가 기후에너지부 출범의 상징적 공간이 된다면, 조직 신설을 넘어 정책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지역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가 지닌 해상풍력 산업과 인재 양성 기반, 그리고 에너지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은 국가 기후 정책이 선언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인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