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농업인, 경남서 힘 모아 ‘상생 농업’ 길 열다

  • 등록 2025.07.15 21: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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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넘게 이어온 영호남 농업인 화합, 농업 혁신과 상생의 밑거름
- AI·빅데이터 활용 농업 혁신과 기후재난 대응, 지역 농업의 공동 발전 모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호남 농업인들이 경남 창원에서 한자리에 모여 농업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지난 14일 열린 ‘제21회 영·호남 농업인 화합한마당’에서는 전남과 경남을 대표하는 농업인 450여 명이 참석해 농업 발전과 상생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2004년부터 매년 두 지역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영호남 농업인 간 친목을 다지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국농업의 미래를 위한 영호남 농업인의 힘찬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농업인의 결의문 낭독과 산불피해복구 성금 전달,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전달 등 의미 있는 순서들이 이어졌다.

 

특히 전남과 경남 농업인 연합회는 각각 100만 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서로의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명확히 했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홍영신 전남도연합회장 은 “이 기부금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영호남 농업인의 단결과 농업 발전을 향한 굳은 의지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전남 장흥의 표고버섯과 나주 배, 영광 톡소주, 경남 함안의 수박과 단감즙 등 양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이 교환됐다.

 

이를 통해 농업 기술 정보가 공유되고 상생 네트워크가 더욱 단단해졌다.

 

전남에서 준비한 캠벨포도, 석류, 소금세트 등 8종과 경남의 파프리카, 토마토, 새송이 등 8종의 농산물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전남은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농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농형 태양광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 중”이라며 “기후재난에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 현실화에도 힘쓰고 있다. 농업 환경이 비슷한 영호남이 함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이어온 화합 정신은 남해안권 발전과 COP33 공동 유치,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등 대형 사업 협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남해안 시대를 밝히자”고 덧붙였다.

 

‘영호남 농업인 화합한마당’은 두 지역 농업인의 우정과 협력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로, 2026년에는 전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호남 농업인들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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