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전남도의원, 코레일 연계 ‘장흥물축제 관광열차’ 제안

  • 등록 2025.07.17 15:03:29
크게보기

- 보성~임성리 단선전철 개통 앞두고 ‘남도 축제열차’ 구상
- 전남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 강조
- “수묵비엔날레·미식산업박람회 연계 열차상품,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 될 것”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철도 인프라와 지역 축제를 연계한 ‘남도형 관광열차’ 구상이 도의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장흥2)은 지난주 열린 제392회 임시회에서 보성~임성리 단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전남 대표 축제와 코레일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별 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이 특히 강조한 것은 ‘철도와 축제를 연결한 지역 맞춤형 관광 콘텐츠’다.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보성~임성리 구간은 광주, 순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목포 등 남해안권을 촘촘히 잇는 새로운 관광 동맥이 될 것”이라며, “이 노선을 중심으로 축제열차를 운영하면 교통 편의성은 물론 관광 동선의 혁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장흥군 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물축제와 열차여행을 연계하면 방문에 그치는 축제를 넘어, 철도에서 시작되는 전남 체험형 관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물축제 시기에 맞춘 할인패키지, 전용 열차, 관광지 연계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가을 열릴 ‘2025 전남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같은 전남의 대표 메가이벤트 역시 축제열차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 파급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행사 단독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기보다는, 철도 기반의 이동성, 지역 연계성, 편의성을 함께 제공해야 진짜 경쟁력이 생긴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기획과 코레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주문했다.

 

이날 윤 위원장은 장흥군 부산면에 위치한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의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3월에 준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 미확보로 운영조차 되지 않는다는 건 행정의 허술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공모사업을 따내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자원을 하나의 관광자산으로 통합하고 철도라는 물리적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남형 관광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남도는 현재 축제열차 운영을 포함해 철도 기반 관광상품 개발 방안을 코레일과 협의 중이며, 시군 축제일정과의 연계성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 관계자는 “열차 기반 관광상품은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관련 예산과 기획을 구체화해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체성과 이동 편의,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남도형 축제열차’. 윤명희 의원의 제안이 단순한 발언을 넘어 전남 관광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