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끊겼던 지원금, 올해도 몰린다”…목포시 소상공인 융자 접수 재개

  • 등록 2025.07.18 05:09:20
크게보기

- 작년 7월 예산 소진으로 중단됐던 사업…올해 7월 14일 재개
- 연 3% 이자 보전, 최대 180만 원 지원…접수 4일 만에 ‘문의 폭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작년 한 차례 조기 마감됐던 목포시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사업이 올해 다시 문을 열었다.

 

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접수를 시작했고, 접수 시작 나흘 만에 관련 문의가 급증하며 현장의 관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목포시에 사업장을 두고 현재 영업 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정 대출 이자율 중 연 3%를 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질적으로 3천만 원 한도의 융자금을 받을 경우, 2년간 최대 180만 원까지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금융 부담이 큰 소상공인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된다.

 

이 사업은 2024년에도 운영됐지만,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불과 열흘 남짓한 운영 기간 끝에 7월 23일부터 접수가 중단됐다.

 

당시 “뒤늦게 소식을 알게 되어 신청조차 못했다”는 상인들의 항의성 민원이 이어졌고, 시는 올해는 예산 편성과 공고 시점을 더욱 앞당겨 대응에 나선 것이다.

 

2025년 현재 편성된 총 사업비는 1억 3,500만 원(전액 시비)이다. 이 가운데 신규 신청자 몫으로 3천만 원이 배정, 시는 약 140개 업체 정도가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미 신청을 마치고 지원 중인 기존 568개 업체에 대해서는 1억 500만 원이 별도로 집행되고 있다.

 

시는 무분별한 선착순 접수와 정보 격차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신청한 사람’에 의한 선정이 아니라 실제 경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접수를 마친 신청서는 시에서 검토한 뒤, 전남신용보증재단에 통보되며, 이후 최종 대상자에게 확정 통보가 이뤄진다.

 

목포시 관계자는 “신청 초반부터 빠르게 문의가 몰리고 있어, 올해 역시 조기 마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청 요건에 맞는 소상공인이라면 가급적 빨리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몇 년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금융 압박은 누적돼 왔다. 특히 창업 초기 자금을 융자금에 의존해 조달한 소상공인의 경우, 이차보전 지원 여부가 단기 생존을 가를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목포시는 이번 이차보전 외에도 점포 환경개선,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책을 병행 중이다. 하지만 지원 수요에 비해 예산은 늘 빠듯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제도 자체는 좋은데,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보가 늦게 닿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목포시 경제부서 관계자는 “홍보 부족이나 접근성 문제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갈 부분”이라며, “필요하다면 중간 집행 상황에 따라 예비비 활용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번 이차보전 사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접수 마감이지만, 예산 소진 시 별도 공고 없이 즉시 중단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접수 건수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용하겠다”며 “시장의 흐름과 소상공인의 현실을 연결하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