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신한은행 전 부행장 소환…'집사게이트' 전방위 수사 확대

  • 등록 2025.07.22 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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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집사’ 김예성 연루된 IMS모빌리티, 수상한 자금흐름 추적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등 주요 투자사 관계자 2차 소환
조현상 부회장 조사 불응…특검 “출국금지 해제했으니 책임 응하라”
삼부토건 부회장엔 체포영장 발부…윤 전 대통령 부부에도 소환장 전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김건희 여사 일가와 연관된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소환조사와 체포에 돌입했다. 특검은 23일 신한은행 전직 고위 임원과 JB우리캐피탈, 경남스틸 등 핵심 투자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22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 관계자를 각각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서는 정근수 전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 사장)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는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등 투자사 관계자들도 소환된다. 특검은 이들 회사들이 ‘IMS모빌리티’를 둘러싼 자금 흐름과 관련해 핵심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차명회사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일부 지분(약 46억 원 상당)을 매각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긴 의혹이다.

 

특검은 앞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에 최고 결정권자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조사는 불발됐다. 조 부회장은 해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조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의 연락에도 구체적인 귀국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검은 “출국금지를 일시 해제했던 만큼, 신속히 귀국해 조사에 응하라”고 조 부장에게 공개 요구했다.

 

한편,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원 영장심사를 회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새로 발부받고 경찰과 공조해 검거에 나섰다. 기존 구인영장은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또한 특검은 IMS모빌리티 현 대표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김예성 씨와의 관계 및 투자 유치 배경에 대한 조사를 위한 소환을 검토 중이다.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도 각각 소환장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응답은 없는 상태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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