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덴마크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가 리버풀 FC의 우승을 기념해 '전용잔 패키지'를 한정 출시한다. 유럽축구 명문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제품은 축구 팬은 물론 맥주 애호가의 수집욕까지 자극하고 있다.
리버풀 팬 위한 ‘여름 한정판’… 대형마트·편의점서 선착순 판매
칼스버그는 오는 8월 한 달간 리버풀 FC의 EPL 시즌 우승을 기념해 ‘전용잔 패키지’를 국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패키지는 칼스버그 500㎖ 캔 6개와 특별 제작된 전용 글래스 1개로 구성됐으며, 전국 대형마트 3사 및 GS25·CU·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스탄불의 기적’ 20주년… 한정판 캔으로 부활한 승리의 기억
이번 한정판에는 리버풀이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거둔 전설적인 역전승, 이른바 ‘이스탄불의 기적’을 기념한 ‘미라클 캔’도 포함됐다. 강렬한 레드와 칼스버그 그린이 조화를 이루며, 당시 선수들의 모습과 주요 장면이 실사처럼 표현됐다. 전면에는 ‘The Miracle of 2005’ 문구와 리버풀 FC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어 수집 가치도 높다.
전용 글래스로 완성된 ‘맛의 미학’… 맥주 향미까지 배려한 설계
전용 글래스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칼스버그 고유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설계됐다. 잔 안쪽 바닥에는 홉 잎 모양의 로고가 각인돼 지속적인 버블 생성을 유도, 풍성한 거품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도와준다. 칼스버그 관계자는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전용 잔이 필수”라며 “이번 패키지는 리버풀 팬과 맥주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PL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설적 순간이 만난 이번 패키지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와 스포츠 팬의 정서적 결합을 꾀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칼스버그와 리버풀 FC의 30년 파트너십이 낳은 이 상징적 제품이 여름 한정판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