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퓨전국악 앙상블 ‘가온소리’가 지난 7월 28일,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에서 입주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나눔 공연을 열었다. 아리랑부터 오 솔레미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선율은 요양시설의 한 여름 오후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서양과 국악의 절묘한 어우러짐…‘가온소리’의 독창적 무대
퓨전국악 앙상블 ‘가온소리’는 피아노(한진영), 가야금(이승호), 해금(최정윤), 첼로(오지나)로 구성된 팀으로, 국악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감각적인 편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공연 역시 기존 곡에 대한 참신한 해석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연주곡으로는 ‘아리랑 환상곡’, ‘베사메무쵸’, ‘오 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동요 메들리’ 등이 선정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재능기부로 마련된 무대…문화가 숨 쉬는 요양시설
이번 공연은 가온소리의 재능나눔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은 의료·요양·문화가 결합된 프리미엄 시설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유치해 왔다. 특히 외부 예술단체의 재능기부 공연이 자주 열리며 입주자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노블카운티 너싱홈 관계자는 “예술인들의 의미 있는 참여 덕분에 어르신들께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순 요양을 넘어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을 통한 정서 돌봄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