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군수, 민선 8기 마지막 1년…“성과로 말하는 완도 만들겠다”

  • 등록 2025.08.03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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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치유·해조류 신산업·SOC 사업 등 46개 중점과제 본격 추진
- 완도군, 남은 임기 1년간 핵심 정책과제 집중 점검·관리 돌입
-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행정역량 총동원해 마무리 수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선 8기 완도군정이 마지막 1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완도군은 분주하다. 지역 발전의 핵심축이 될 중점 정책과제 46건을 선정하고, 이를 임기 내 실현하기 위해 부서 간 협업과 현장 점검을 병행하며 속도감 있게 움직이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7월 30일, 민선 8기 전략과제 목록을 확정했다. 주요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일 것,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있을 것, 그리고 ‘더 큰 완도’라는 군정 비전과 방향을 같이할 것.

 

군은 이를 바탕으로 해양치유 산업의 고도화,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중립 대응, 국가계획에 맞선 대규모 SOC사업,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한 생태 기반 확대 등 완도의 강점을 살리는 과제를 골라냈다.

 

완도군은 8월 중 군수가 직접 주재하는 ‘정책과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과제별 이행 실태와 현장 문제를 점검하며, 추진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완도군이 주도적으로 육성해온 해양치유 산업은 어느새 ‘완도의 상징’이 됐다. 군은 전국 최초의 해양치유 시범지라는 타이틀을 넘어, 실제 산업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과제 목록에도 ▲해양치유 연계 관광 상품 개발, ▲해양치유센터 기능 고도화 사업이 포함됐다. 해양기후, 청정환경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인피니티풀 조성 등 복합 요소를 더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을 ‘단기 체류형’이 아닌 ‘건강 목적의 장기 체류형’으로 유도하는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해 숙박·음식·체험 콘텐츠 전반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패키지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바다숲’과 ‘탄소크레딧’이라는 단어가 완도군 정책자료에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군은 해조류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활용하는 블루카본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식물보다 2~10배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탄소흡수원이다.

 

완도군은 중점 추진 항목으로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대응, ▲바다숲 확대 조성, ▲탄소크레딧 거래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완도군이 자체적으로 조성해온 해조류 양식장과 바다숲, 해역 관리 인프라는 이 분야에서 타 지자체에 비해 한발 앞선 여건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제 탄소시장과 연계한 수익 창출 모델까지 검토 중이다. 이는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는 이례적인 행보이며, 전국 최초의 해양형 탄소산업 모델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완도의 지리적 한계는 교통 인프라로 극복한다. 군은 민선 8기 중점 과제로 ▲남해안고속도로 완도 연장, ▲고금~장흥 연륙교 건설, ▲국지도 22호선 확장 등 대규모 교통 SOC 사업도 포함시켰다.

 

이들 사업은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완도를 전남 서남권의 핵심 물류·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토대가 될 전망이다.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연륙교가 완성되면 생활권과 경제권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해당 사업들이 정부의 국가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전남도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선행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완도는 해양과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군은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유통시스템 현대화, 수산물 가공·수출 확대, 지역특산물 브랜드화 같은 과제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완도산 전복, 다시마, 톳 등 고부가가치 수산물의 직거래 유통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스마트 가공시설 유치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1차 산업의 틀을 넘어, 6차 산업으로 확장된 경제 구조로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유입을 유도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금까지의 3년은 토대를 다진 시간이었다면, 남은 1년은 그 위에 성과를 올리는 시간”이라며, “군민 삶과 직결된 과제들에 집중해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치유, 해조류 신산업, 교통 SOC, 탄소중립 등 완도가 가진 고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해양형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1년을 맞은 완도군은 시간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쌓아온 기반 위에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푸른 바다 위에 정책과 의지, 그리고 가능성의 돛을 올린 완도의 여정은 이제 그 결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지금, 완도군이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 어떤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더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현실로 만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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