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큐브세미, 기술성 평가 통과…“세계 첫 산화갈륨 양산 눈앞”

  • 등록 2025.08.03 0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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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하며,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워큐브세미는 지난달 31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지정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 평가를 통과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매출 등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파워큐브세미는 이번 평가 통과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핵심 요건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산화갈륨(Ga₂O₃) 등 3개 주요 소재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산화갈륨(Ga₂O₃)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전용 양산 라인(Fab)을 구축하고 8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산화갈륨은 고내압·고효율 특성을 지녔지만 물성 제어가 까다롭고 수율이 낮아, 일본·미국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아직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한 소재다.

 

파워큐브세미는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센서용 산화갈륨 소자를 먼저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도 해당 기술력과 제품화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성에 주목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이어졌다. 하나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노틱인베스트먼트, 케이씨(KC) 등이 지난 2021년부터 시리즈 투자를 단행하며 파워큐브세미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화갈륨은 전력반도체의 차세대 핵심 소재로, 기술 선점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새로운 축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파워큐브세미의 기술성 평가 통과는 상장 뿐 아니라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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